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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드름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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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 8. 17. 22:04 맛집

어느날 오후 딸래미랑 대구시내 동성로에 쇼핑을 가게 되었어요.
딸래미 왈 "엄마, 오랜만에 시내 나오니까 내가 추억의 레스토랑 뜨라래에서 밥 사줄께?"하는 겁니다.
전 "추억의 뜨라래가 어디야?"라고 하니
의아해하며 "왜 엄마는 몰라!하는 겁니다.
친구 엄마들은 아는데~~"

그래서 전 너무 바름직하게 학교를 다녔던 모범생이라고 했습니다. ㅎㅎ
딸래미는 쇼핑전 엄마는 먹어야 돼!
그래야만 피곤하다고 짜증을 안 낸다는 겁니다.
딸래미랑 동성로 시내에서 나름 유명하다며 뜨라래로 갔습니다.

들어가는 입구는 좀 허름한 곳처럼 느껴졌는데 들어가보니 꽤 크더라고요.

 입구에 심플하게 뜨라래 라고 장식이 되어 있더라고요.


 

딸래미랑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.

직원이 메뉴판을 줬는데 ㅠㅠ

가격이 정말 비싸더라고요~~

근데 고딩 딸이 사준다니~~~ 먹어야 될지?

핫 치킨필라프 랑 차슈목살덥밥을 주문했습니다.

먼저 마늘빵이랑 샐러드가 나오더라고요.

간단하게 배를 채워란 말인가?하며~~

기다려 봅니다.

화장실 가는 길 안쪽에도 카페처럼 테이블이 있더라고요.

근데 부끄럽다고 딸래미가 찍지 말라고 해서 못찍고 ㅠㅠ

안쪽에도 꽤 넓게 있더라고요.

드디어 음식이 나왔어요.

차슈 목살덥밥~~

근데 양이 왕~~~ 적었어요.

그래서 먼저 마늘빵을 줬나봐요^^

목살을 숯불에 구웠는지 향이 숯불맛이 나면서 담백했습니다.

맛있게 먹는 중~~

딸래미의 치킨 필라프가 나오더라고요.

핫이라고 해서 그런지 약간 매콤한 향이 슬쩍 풍겨집니다.

 

핫 치킨 필라프는 딸래미가 먹었어요.

근데 반도 다 먹지 못하고 못 먹겠다고 해서 제가 마무리를 했습니다.

ㅎㅎㅎ

배불리 먹고 기다리는데 후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.

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키면서 말이 헛나와서

따가운 아메리카노 주세요!

라고 해서 직원과 함께 크게 한바탕 웃었습니다.

딸래미는 부끄럽다고 얼굴이 붉어져서~~~

직원 왈 " 네~~  따가운 아메리카노 드릴께요!"

요렇게 머그컵에 아메리카노가 나와더라고요.

밥을 다 먹고 둘러보니 정말 어머니들이 많더라고요. ㅎㅎㅎ

전 처음 오는 뜨라래가 우리 세대 7080세대에는 추억의 뜨라래인가봐요?

ㅎㅎㅎ

 

딸래미랑 동성로 맛집 뜨라래에서 추억을 하나 쌓고,

대구 동성로 시내에 옷가게라는 옷가게 다 둘러보고 겨우

원피스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.

 

정말 전 시내 구경하는데 체력이 딸려 더 이상 못 나갈 것 같습니다.

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어느 하룻날입니다.

ㅎㅎ

 

posted by 아름드름이